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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넷플릭스 드라마다. 중산층 백인 여성이 철없던 시절 벌였던 마약 밀수죄로 투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드라마는 한 여성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됐는데 파이퍼 커먼이라는 작가이다. 파이퍼 커먼은 20대 때 연인이었던 사람의 권유로 마약 밀수 범죄에 가담을 있었는데 후에 이 일이 발각되면서 수감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일을 바탕으로 한 회고록이 바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이다. 뉴 블랙이란 말은 지금 현재 유행하는 색이라는 뜻이고, 오렌지는 죄수복 색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리치필드 폭동이 실패로 끝나고 모든 죄수들은 최고 보안 시설인 맥스로 끌려온다. 독방에 갇히고 누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이 재소자들은 폭동의 주범들로 여겨져 경관들에게 폭력을 당한다. 특히 경관을 살해한 다야는 동네 북 수준. 이 캐릭터가 인생 젤 꼬인 캐릭터인 거 같다. 처음에 임신부터 해서 젤 흑화 되는 캐릭터.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종신형에 처해진다.

 

 

특히  한편 FBI는 주동자 색출에 총력을 다하는데 5명을 주범으로 설정하려고 애를 쓴다. 피스 카텔라 살해 혐의를 테이스티한테 덮어 씌우고 신디는 사건 현장을 목격했지만 거짓 증언을 하고 빠져나간다. 막판에 재판을 받는 테이스티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게 된 신디. 둘은 완전히 갈라서게 된다. 테이스티도 종신형에 처한다.


글로리아와 앙숙 마리아는 서로에게 죄를 덮어 씌우려고 난리인데 결국엔 글로리아가 여론 뒤집기에 성공해서 마리아는 10년을 더 복역하게 생겼다. 또한 레드는 피스 카텔라한테 괴롭힘 당한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살해하는데 일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주동자로 찍힌다. 피스 카텔라가 죽은 것을 젤 먼저 알아차리고 동료들에게 알려주려고 했던 것도 레드인데 그 죄를 다 뒤집어쓰게 됐다. 레드도 10년 형을 더 선고받는다.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던 알렉스의 소식을 듣지 못했던 파이퍼는 알렉스가 죽었다고 생각해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자백한 것이 레드한테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나중에 알렉스가 무사한 것을 보고 후회하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태. 야외활동이 중지된 상황을 바꿔보고자 킥볼 경기를 제안하는데 이거 때문에 알렉스가 또 곤경에 빠진다. 언제나 일을 저지르는 파이퍼.


알렉스는 파이퍼가 킥볼 경기 운영 때문에 룸메이트에게 괴롭힘 당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갱에 발을 들이게 된다.

다야의 엄마는 출소 후 떳떳한 일을 하며 아이들을 다시 데려오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전과자라서 취직도 잘 안돼 곤란함을 겪다가 방판에 뛰어드는데 이것도 잘 안된다. 결국엔 다시 감옥에 마약을 밀반입하는 일에 손 대게 되는데 참 안타깝다. 이번엔 제대로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다가 결국엔 다시 범죄의 세계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사정이 참..


그리고 뉴페이스들도 등장하는데 C동과 D동의 보스로 두 자매가 나온다. 이 자매는 막내 동생 살인죄로 들어왔는데 서로 앙숙이라 죽이려고 난리를 친다. 파이퍼 룸메이트도 새로 등장하는데 완전 개진상. 찐따 같은 게 갱처럼 행동하며 지랄을 떨어댄다.

 

 

파이퍼는 이런저런 일로 인해 조기 출소를 하게 된다. 출소하기 전에 알렉스와 결혼식을 올린다. 블랑카도 조기 출소되는 줄 알고 기뻐했는데 갑자기...
이민국으로 끌려가게 된다. 출소가 아니었던 것이다. 디아블로가 밖에서 꽃다발 들고 기다리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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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의 전쟁

33살 고민녀는 동갑내기 '영 앤 리치' 남자 친구와 결혼을 준비 중이다. 두 사람 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지라 서로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결혼 준비를 할 수 있었다. 결혼 준비로 서로의 폰을 공유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남자 친구의 페북에 세희가 자기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우리의 약속 잊지 않았냐며 댓글을 달았다. 남자 친구에게 누구냐고 묻자 고등학교 때 알고 지내던 누나라며 약속 같은 건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한다. 15년 만에 연락한 거라는 남자 친구의 말에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넘긴 고민녀는 어느 날 세희와 남자 친구의 문자를 보게 된다. 세희가 일방적으로 만나자며 질척거리고 남자 친구는 거절하고 있었다. 하지만 세희는 계속해서 연락을 해왔고 도대체 이 여자가 왜 이러냐고 묻자 사실 그 여자는 남자 친구의 첫사랑이었다며 고백하는데. 기분이 나빠진 고민녀는 세희에게 직접 연락을 한다. 세희는 두 사람이 15년 뒤에 다시 만나서 결혼하기로 약속했다는 말을 하는데..ㅋㅋ

남자 친구는 걱정하지 말라며 고민녀를 안심시키는데 세컨드 폰으로 세희랑 연락하고 있던 걸 걸리게 된다. 남자 친구는 첫사랑이 안타까워 보여서 그랬다며, 폰도 정지하고 다시는 연락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남자 친구와 함께 있던 어느 날 남자 친구의 카드 문자가 울려대기 시작한다. 남자 친구가 그 여자에게 카드를 빌려줬다며, 사정이 좋아 보이지 않아서 그랬다며 변명한다. 열 받은 고민녀는 삼자대면을 하고야 마는데, 애처롭게 우는 그녀를 보고 오히려 마음이 약해진다. 그러고 얼마 후 남자 친구가 첫사랑이 사기를 당했다며 삼천만 원을 빌려주겠다고 말하는데.. 첫사랑의 추억에 사로잡혀 위태롭게 흔들리는 이 남자를 정신 차리게 할 방법이 있을까요?



연참 드라마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주인공은 지금 감성적이고 다정한 남자를 만나 연애 중이다. 어릴 때부터 제 앞가림하기 바빠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도 없던 주인공은 남자 친구를 통해 현실의 고단함을 잠 시 있을 수 있었다. 좋기만 했던 건 아니었지만, 자신과 다른 모습에 끌렸던지 주인공은 남자 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그는 내일이 걱정돼도 지금이 행복한 게 중요하다는 걸 알려준 사람이었고, 그가 보여주는 세상에 점점 매료된 주인공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결혼 준비를 시작하는데 현실적인 결혼을 꿈꾸는 주인공과는 달리 남자 친구는 특별한 결혼을 하고 싶다며 성향이 차이 나기 시작하는데. 남자 친구는 급기야 자신이 웨딩드레스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하고, 주인공은 남자 친구가 너무 이상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현실에서 너무 벗어나는 거 같은 남자 친구의 요구에 주인공은 불만을 토로하는데 남자 친구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고민녀는 남자 친구의 뜻에 따르기로 마음먹고 서로의 예산을 공유하는데, 남자 친구의 전 재산이 이백만 원이었다. 그동안 하고 싶은 거 하느라 다 쓰고 결혼 준비는 대출받아서 할 생각이었던 남자 친구. 분수에 맞지 않게 허황된 꿈을 꾸던 남자 친구 때문에 폭발한 주인공. 서로가 너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실감한다. 어느 날 남자 친구가 찾아와 사과하며 주인공 뜻에 따르겠다며 한 발 물러섭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 준비에 들어간 두 사람. 주인공은 서울 집값 때문에 고민하지만 남자 친구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혹시나 자존심이 상한 거 아닐까 싶어서 남자 친구를 살피는 주인공. 그러던 어느 날 남자 친구는 꼭 하고 싶은 게 있다고 말한다. 신혼여행으로 세계일주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1년 정도. 주인공은 당황해서 말문이 막히는데 한술 더 뜬 남자 친구는 퇴사하고 퇴직금을 여행자금으로 쓰자고 한다. 결국 터져버린 두 사람. 자신과 다른 사람을 만나 연애하는 건 즐거운 일이었지만, 결혼관이 달라서 고민하는 주인공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후일담

61회 제주도에서 만난 남자 친구 때문에 식모살이로 전락한 여자분의 후일담이 도착했다. 애는 여자가 키워야 한다며 자기 조카를 떠 넘겼던 남자 친구..ㅋㅋ

61회 리뷰
https://drawingshadow.tistory.com/m/20



고민녀는 남자 친구와 시간을 가지기로 합의하고 서울 집으로 올라온 상태. 방송을 본 후 마음이 완전히 돌아선 그녀는 곧 이별하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 완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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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티븐 킹 소설 읽기 중이다. 스티븐 킹은 현존하는 최고의 이야기 꾼이다. 이 작가가 쓴 원작의 영화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스티븐 킹 소설의 장점이라 하면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힌다. 예전에는 억지로 순수문학 작품도 찾아보고 이해도 못하면서 읽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독서가 좋다. 아무리 유명한 작가의 글이라고 해도 안 읽히면 그냥 덮는다. 예전처럼 독서를 즐겁게 하고 싶다. 스티븐 킹은 단연 그러기에 좋은 작가이다.

별도 없는 한밤에는 중편소설 4편이 묶여있다. 상당히 두꺼운 편인데도 읽는데 며칠 걸리지 않았다. 누군가가 그랬는데 스티븐 킹의 소설은 생각보다 대단한 사건을 다루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사실 4편 다 줄거리로 요약하면 간단한 편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 지도 알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덮지 못하게 만드는 비법은 이 작가는 사람의 심리 묘사를 정말 잘 묘사함이 아닐까 싶다.

1922는 시골의 한 남자가 아내를 살해하고 나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소설이다.

빅 드라이버는 독서토론회에 참가했던 한 작가가 괴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데, 그를 찾아 복수하는 내용이다.

공정한 거래는 가장 짧은 소설로, 승승장구하는 친구를 질투한 한 남자가 어떤 이와 계약을 맺고 친구의 행운을 빼앗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 소설은 행복한 결혼생활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소름 끼쳤던 소설인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던 중년 여인이 어느 날 남편이 연쇄살인마였던 사실을 알게 되어 일어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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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be right back이다.

 

비가 내리는 주유소. 차 안에서 애쉬가 스마트폰을 들어다보고 있다. 마사가 커피를 두 손에 들고 와 문 열어달라며 그를 부르지만 듣지 못한다. 창문을 치자 그제야 돌아보는 남자는 정신을 차리고 커피를 들어준다. 둘은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목적지로 향한다. 짐을 들고 시골의 집으로 들어오는 두 사람. 애쉬가 어렸을 적 살던 집이다. 그는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면서 상념에 빠진다. 마사가 말을 걸어도 집중하지 못하는데, 그는 자신의 어렸을 적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는 중이었다. 다음 날 아침, 애쉬는 렌터카를 반납해야 한다며 같이 나가자고 하지만 마사는 일이 들어왔다며 혼자 갔다 오라고 한다. 그런데 해가 지도록 그는 나타나지 않는다. 전화도 받지 않고 한밤 중이 되자 걱정이 된 마사는 렌터카 회사에 전화를 하지만 차가 반납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밖에 듣지 못한다. 언니와 통화하던 마사는 창 밖에서 경찰차 불빛을 보게 되는데. 문을 열자 경찰들이 서 있고, 마사는 문을 닫아버린다.

장례식장. 애쉬는 그날 사고로 사망했던 것이다. 넋이 나가 있는 마사 옆에 앉은 사라는 위로의 말을 건넨다. 사라 또한 남편을 잃은 경험이 있었다. 그러더니 대뜸 이상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도움이 도 만한 게 있는데 자신이 등록해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영적인 게 아니고 어쨌든 애쉬랑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듣기 싫었던 마사는 닥치라며 소리를 지른다. 혼자 남겨진 마사는 집을 수리하며 시간을 보낸다. 집안 곳곳에 그의 숨결이 남겨져 있어 여전히 힘들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라에게서 니 이름으로 등록했다는 메일을 받는다. 화가 난 마사는 사라에게 전화로 따지고 메일을 지워버린다. 사라가 소개해준 프로그램은 SNS에 그 사람이 말했던 것을 전부 찾아내서 대화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애쉬가 온라인에서 했던 말들을 종합해서 애쉬처럼 대화해주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마사는 역겨워하며 거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사는 구토를 하고 몸의 이상을 느낀다. 임신이었다. 마사는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언니에게 울며 전화하지만 바쁜 언니는 전화를 받지 못한다. 마사는 사라가 이야기했던 프로그램이 생각났다. 사라는 그 프로그램에 접속한다. 채팅창이 열리고 애쉬가 말을 건다. 정말 너냐고 묻는 마사에게 애쉬는 자신은 에이브라함 링컨이라고 농담한다. 진짜 애쉬처럼. 마사는 애쉬에게 임신했다고 이야기한다. 애쉬는 자신이 아빠가 된 거냐며 기뻐하는 듯하고 마사는 위안을 얻는 듯 보인다. 밤늦게 걱정이 된 언니에게 전화가 오지만 이내 끊어버리고 애쉬와의 채팅에 빠진다. 한편 마사는 애쉬와 대화하고 싶어 지고 애쉬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마사는 애쉬의 모든 동영상을 업로드한다. 그리고 얼마 후 전화가 울리고 애쉬의 목소리가 대답한다. 감격하는 마사. 애쉬는 정말 애쉬가 할 법한 말을 한다. 진짜로 느껴질 정도로.

마사는 교외로 하이킹을 떠난다. 한층 안정돼 보인다. 마사는 애쉬와 통화 중이다. 두 사람이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왔던 곳이었다. 언니의 전화도 피하며 두 사람만의 시간을 즐긴다. 한편 병원을 찾은 마사는 태동을 녹음하고 애쉬에게 들려주다가 스마트폰을 놓쳐서 떨어뜨린다. 충격으로 연결이 끊어지자 마사는 울먹거리며 초초해한다. 집으로 돌아와 애쉬와 다시 연결이 되자 안도하지만 언제 연결이 끊어질까 두려워한다. 애쉬는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냉장고 만한 택배가 도착한다. 마사는 머뭇거리며 박스를 연다. 박스 안에는 진공 포장된 듯한 사람이 들어있다. 마사는 놀라 자빠질 뻔 하지만 애쉬가 다독인다. 애쉬는 목욕물을 받으라고 한다. 마사는 인공 사람을 한번 만져보는데 정말 사람 같은 촉감이 난다. 욕조속에 인공 사람과 전해액을 넣고 마사는 밖에서 기다린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애쉬는 전화를 끊어야겠다며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한다. 누군가 위층에서 내려오는데 애쉬의 모습이다. 정말 애쉬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얼이 빠진 마사는 혼란스러워서 술을 한 잔 마신다. 두 사람은 밤을 보내려고 한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에 놀란 마사는 이런 걸 어디서 배웠냐고 묻자 애쉬는 자신은 포르노를 바탕으로 설정돼있다고 대답한다. 마사는 다시 한번 사랑을 느낀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뜬 채로 옆에 누워있는 애쉬를 보고 마사가 화들짝 놀랜다. 눈을 왜 뜨고 있냐고 묻자 애쉬는 자신은 잘 필요가 없다고 대답한다. 그래도 눈 뜨고 있으니 놀랬다고 말하자 그럼 눈을 감아야 하냐고 묻는다. 진짜 사람이라면 하지 않을 대화였다. 마사는 조금씩 이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전화나 채팅으로는 느낄 수 없던 것이다. 옆에서 같이 지내다 보니 오히려 진짜 사람같이 않는 면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깨진 유리가 박혀도 멀쩡하고 옆에서 숨소리도 안내는 애쉬가 으스스해진 마사. 나가 달라는 말에 나가려고 하는 애쉬를 보고 마사는 진짜 애쉬였으면 자신과 싸웠을 거라고 말한다. 애쉬는 이해를 하지 못한다. 마사는 가짜 애쉬를 보며 분노하고 결국 쫓아낸다. 다음날 아침 마사가 눈뜨고 애쉬는 문 앞 정원에 서 있다. 왜 거기밖에 못 나갔냐고 묻자 자신과 관리자와 25미터 이내에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마사는 자신을 관리자라고 부르지 말라고 한다. 마사는 애쉬를 데리고 절벽으로 간다. 애쉬에게 떨어지라고 말한다. 너는 애쉬가 아니라 그가 아무 생각 없이 지껄이던 말을 흉내 내는 존재일 뿐이라고. 애쉬는 알았다고 하며 뛰어내리려고 하자 마사는 진짜 애쉬였다면 절대 뛰어내리지 않았을 거라고 울면서 거부했을 거라며 말한다. 그러자 갑자기 애쉬가 그러지 말라고 한다. 사람처럼 울면서 죽기 싫다고 애원한다. 마사는 비명을 지른다.

 

 

한 여자 아이와 엄마가 집으로 들어온다. 오늘은 아이의 생일이다. 케이크를 한 조각 씩 담자 아이가 위층에도 한 조각을 주자고 한다. 여자가 오늘은 주말이 아니라고 하니 아이는 오늘은 자신의 생일이라고 한다. 아이는 케이크를 들고 사다리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간다. 위층에는 애쉬가 있다. 애쉬와 아이는 반갑게 대화한다. 그는 이 집 위층 창고에 살면서 주말에만 마사와 아이를 만나고 있다. 마사는 아래층에서 멍한 눈빛으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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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샷이라고 소개된 이 에피소드의 원 제목은 Fifteen Million Merits 다. 이것은 드라마를 끝까지 보다 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다.

 

 

한 남자가 잠에서 깨어난다. 방 안은 침대 하나만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으며 사면이 스크린으로 되어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나와서 주인공을 깨운다. 간단한 세면을 끝내고 어디론가 향하는 남자.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회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다. 남자가 향한 곳은 헬스장 같은 곳이다. 실내 자전거가 죽 늘어서 있고 모든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며 화면을 보고 있다. 화면에는 숫자가 표시되어 있는데 자전거를 돌릴수록 숫자가 올라간다. 그 숫자는 이곳에서 화폐처럼 사용된다. 그러니까 이곳은 돈을 버는 곳이다. 이들은 혼자 독방에서 지내면서 방송이나 게임을 결제해서 보다가 아침이 되면 이곳으로 출근하는 것이다. 자전거에 연결된 스크린에 여러 가지 방송이나 게임 등을 결제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옆에 남자는 포르노 방송을 보고 있다. 일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으로 가는데 그냥 자판기 기계만 하나 있다. 이들은 자신의 숫자로 값을 치른다. 주인공은 사과를 하난 결제했는데 자판기에 걸려서 빠져나오지 않는다. 당황한 그를 한 여자가 도움을 준다. 여자는 주인공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그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서 한 여자의 노랫소리를 듣는다. 그는 여자에게 관심을 갖는다. 점심시간. 여자의 음식이 자판기에 걸려 나오지 않는다. 그는 여자를 도와주면서 자신이 빙이라고 소개한다. 여자는 아비라고 소개했다. 빙은 아비에게 노래를 정말 잘한다며 핫샷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권유한다. 핫 샷은 아메리칸 아이돌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합격을 하면 이 자전 거장을 떠나 가수가 될 수 있다. 아비는 자신도 없고 참가비 1200M도 없다고 한다. 빙은 자신이 도와주겠다면 계속해서 권유한다. 빙은 죽은 동생이 남긴 시간이 있었는데 1500M이 넘었다. 방으로 돌아온 빙은 핫샷의 참가 티켓을 구입하려 하는데 그새 가격이 1500M으로 늘어 당황한다. 하지만 이내 티켓을 구입해 아비에게 선물로 보낸다.

 

 

 

꿈에 부푼 아비와 함께 빙은 오디션 장으로 가는데, 참가 인원이 방에 꽉 차 있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데 한 남자가 아비를 발견하고 오디션 장으로 가자고 한다. 그러자 옆에 있던 여자가 자신은 일주일을 기다렸다며 왜 저 여자가 먼저 들어가냐며 항의하지만 제지당한다. 오디션 무대 뒤쪽에 대기하던 아비에게 스텝이 음료를 권한다. 음료를 마신 아비는 몽롱해지기 시작한다. 마침내 무대에선 아비. 빙은 옆에서 응원하고 있다. 아비의 노래는 방에서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과 심사위원까지 만족시키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런데 한 남자 심사위원이 계속 성희롱을 해대며 이상하게 구는 것이다. 그러더니 갑자기 우리 포르노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적임자라고 했다. 그게 무슨 소리냐며 반문하던 아비에게 저번 시즌에 가수들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필요가 없다며 이젠 포르노 배우가 필요하다가 말한다. 이 일을 받아들이면 다시는 자전거 탈 일은 없을 거라고 꼬드긴다. 이상한 음료를 마신 아비는 상황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계속되는 회유에 얼떨결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고 빙은 아비를 말리려다가 스텝들에 의해서 쫓겨난다.

 

 

아비가 사라지고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던 빙은 아비가 포르노 프로그램 예고편에 등장하자 충격을 받는다. 광고를 안 보려고 시청 거부하자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던지라 광고를 끝까지 봐야만 하는 상황에 몰린다. 아비의 광고가 온 사방을 다 덮고 방송되자 빙은 끝내 스크린을 부숴버린다. 스크린에서 떨어진 조각으로 손등에 상처를 내는 빙. 빙은 그 후 시간을 모으기 시작한다. 미친 듯이 자전거를 타고 남이 먹다 버린 점심을 먹는다. 돈을 모야서 핫 샷에 참가할 작정이다. 1500M을 모은 빙은 핫샷에 참가한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오랜 시간 동안 빙을 부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색다를 참가자를 원했던지 빙이 지목된다. 빙은 엔터테인 쇼를 보여주겠다며 몸부림치다가 갑자기 스크린 조각을 자신의 목에 갖다 대고 외친다. 진짜를 보지 못하고 매일 가짜를 소비하며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허구한 날 자전거를 돌리고 사람들은 갇혀서 방송만 보고 살아야 하는 이 현실에 대해 다 꺼지라며 죽어버리겠다면 협박한다.

 

 

빙의 절규를 들은 심사위원은 감격하며 당신만의 방송을 만들겠다고 제안한다.

아비는 여전히 포르노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빙은 목덜미에 유리를 갖다 대며 지껄이는 자살쇼 방송을 론칭한 것 같다. 그는 이제 큰 방에서 좋은 경치를 보며 살고 있다. 다시는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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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녹스 이름은 처음 들어봤는데, 영미권에서는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녀는 2007년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룸메이트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였다고 한다. 그녀는 살인사건 외에 이상한 방향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아만다 녹스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20대 미국인이다. 대학에 별 흥미를 못 느꼈던 그녀는 이탈리아 교환학생에 지원한다. 이탈리아 페루자의 그림 같은 숙소에서 영국인 룸메이트와 생활한다. 페루자라는 지명이 익숙해서 생각해보니 안정환이 2002년 월드컵 때 골든골 넣었다고 방출됐던 그 지역이 아닌가 싶었다. 그때부터 나는 이 곳이 심상치 않겠구나 예상했다.

아만다는 라파엘레라는 남자 친구도 사귀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다음날 아침 외박을 하고 숙소에 들어오는데 이상한 낌새를 느껴 룸메이트 메러디스의 방문을 두들긴다. 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자 라파엘레를 부르고 급기야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 메러디스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그녀는 나체로 이불에 덮인 상태였는데, 온몸에 자상이 있었다고 한다.
 
한편 충격을 받은 아만다는 남자 친구 라파엘레와 이 모습을 지켜보는데 수사관 줄리아노의 눈에 이상한 모습이 포착된다. 둘은 입을 맞추고 서로를 보듬어 주고 있었는데 그게 이상하다는 거였다. 줄리아노는 자신의 느낌을 강조하며 두 사람을 몰아가기 시작하고 자백을 받아내 구속시켰다. 살인의 추억 송강호도 아니고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느낌에 대해서 주장한다. 21세기에 왜 저런 식으로 수사를 하는지 역시 이탈리아구나 싶었다. 다큐 중간에 미국 언론인들도 이탈리아 경찰을 비하한다.

그리고 닉 파사라는 영국 기자가 등장하는데 그는 아만다에게 불여우 녹스라는 이상한 별명을 붙여 퍼뜨렸다. 그리고 이 사건이 집단 섹스게임을 강요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는 이상한 프레임을 씌우기 시작한다. 젊고 금발의 미인인 아만다는 사람들의 먹잇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페루자는 기자들의 성지처럼 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탈리아 경찰은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야단을 떨어댄다.

한편 메레디스의 방에서 빈집털이 전과가 있던 남자 루디의 DNA가 발견되고 그는 곧 체포된다. 그는 아만다와 라파엘레가 관련 없는다는 진술을 하지만 나중에 다시 번복한다. 혼자 뒤집어쓰긴 싫었던 모양이다. 그는 16년을 선고받았다. 살인 현장에서는 루디의 DNA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경찰은 끝까지 아만다와 라파엘레도 공범이라며 기소했다.

결국 아만다는 26년을 선고받고 4년을 복역한다. 그리고 항소심을 진행하는데 미국의 법의학자들이 사건의 증거들이 오염됐을 가능성을 타진하고, 미국에 이것이 알려지자 언론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말만 과학수사지 무슨 도떼기시장바닥처럼 증거를 수집하는 이탈리아 경찰들의 행태가 드러나자 여론이 흔들렸다. 증거품이 동시에 검사가 되면서 DNA가 섞이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2심에서 아만다는 마침내 무죄를 받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다시 항소심에서 유죄를 받고 대법원까지 가서 마침내 무죄가 확정된다. 8년에 걸친 싸움에서 무죄를 받게 된 것이다.

그녀는 저서활동, 방송 진행, 칼럼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아만다 녹스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다고 한다. 그녀가 진짜 범인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한번 씌워진 프레임은 쉽게 지워질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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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참견

모든 게 잘 맞는 남자와 행복하게 연애 중인 30대 고민녀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남자 친구가 이제부터 결혼 전까지 순결을 지키겠다고 선언합니다. 여전히 그 사람을 사랑하지만 심란함을 느끼는 고민녀는 한 달을 고민하다가 사연을 보냈네요. 남자 친구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짤의 전쟁

21살의 고민녀는 4살 연상의 남자 친구와 연애 중입니다. 자상하고 달달했던 남자 친구가 이상해지기 시작한 건 1년이 조금 지나서부터 인데요. 갑자기 남자 친구가 카드를 주면서 용돈 부족할 때 쓰라고 합니다. 남자 친구의 돈을 막 쓸 수 없었던 고민녀는 정말 돈이 한 푼도 없을 때만 삼각김밥이나 라면 하나만 사다가 먹었죠. 그런데 고민녀가 카드를 쓴 것 때문인지 몰라도 남자 친구는 종종 '나 조건 보고 만나?'라는 말을 합니다. 뜬금없이 이상한 문구를 프사 배경으로 하더니 고민녀를 쥐락펴락하려 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진 말을 하며 다이어트를 종용하고, 자잘한 거짓말을 하고 별것도 아닌 일에 삐져댑니다. 집에 놀러 오라는 말에 거절했더니 인사도 안 하고 돌아서 가버리기 까지 합니다. 고민녀는 남자 친구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데, 남자 친구는 그냥 헤어지자고 떼를 쓰고, 지친 고민녀는 그러자고 해버립니다. 그러더니 진짜로  헤어지는 건 아니라고 떼를 쓰며 난리 치는 남자 친구.
하루는 벌레를 잡느라 전화를 못 받자 남자 친구는 자기가 벌레보다 못하냐고 화를 내며 고민녀의 성격을 탓하기도 했습니다. 고민녀가 회피형 인간이라며 비하하기 시작했습니다. 넌 상처를 받아야 한다며 고민녀를 압박합니다. 이게 연인의 대화라니...


연참 드라마

사내연애를 하던 두 사람은 헤어졌습니다. 일상에서는 여전히 마주칠 수밖에 없었죠.
두 사람은 2년 전 사수와 부사수로 만났습니다. 까칠해 보였던 사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고민녀를 챙겨주기 시작했고, 1년이 지난 후 둘은 더욱 친해졌습니다. 척하면 척 서로를 더욱 잘 알게 됐고, 어느 날 사수는 고백을 해옵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연인이 되었습니다. 회사에선 선후배로 지냈지만 늘 함께해서 행복했고, 매일매일 만났습니다.
1년 후 두 사람은 헤어졌습니다. 너무 하루 종일 붙어있었던 게 화근이 될 걸까요? 정말 이별인 걸까요?
한편 사정을 아는 직장 상사는 마음 굳게 먹고 일 열심히 하라고 주인공을 다독여줍니다. 주인공은 아직 혼란스러운 본인과는 달리 평온해 보이는 전 남자 친구를 보면서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헤어진 연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아나가는 걸 바로 앞에서 지켜본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가요?
한편 2개월 후, 시간은 흘러갔고 죽기 살기로 버텨내고 이별은 무뎌졌습니다. 파트너도 새로운 신입으로 바뀌었습니다. 신입사원은 고민녀를 챙기며 잘 따릅니다. 그런데 전 남자 친구가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신입사원에게 일을 떠넘기고 싫은 티를 대놓고 냅니다. 주인공은 그냥 모른 체하기로 합니다. 회식 날 대놓고 질투를 하기 시작한 전 남자 친구를 피해 바람을 쐬러 나온 주인공과 신입사원. 신입사원은 고백을 합니다. 그 말을 듣고 화를 내던 전 남자 친구는 다시 만나자고 이야기합니다. 갑자기 뒷북을 치는 전 남자 친구 때문에 흔들리는 주인공. 혹시 이별 후에도 끊어내지 못했던 관계 때문에 그걸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걸까요? 끝나지 않는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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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일정으로 김숙이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네요. 아쉽습니다. 특히 이번회를 보니 더욱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네요. 엠씨 다섯 명의 합이 너무 좋아요. 다른 사람들로 대체가 안된다는..ㅎㅎ

 

 

한 줄 참견

 

어딜 가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는 고민녀.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연애하게 된다고 합니다. 본인처럼 존재감이 강하고 어딜 가도 주목받는 사람은 어떻게 연애해야 할까요?라는 사연이었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서효림 씨. 아 예...ㅎㅎ

 

오늘의 게스트 서효림입니다. 얼마 전에 김수미 씨 아들하고 열애설이 난 그 배우랍니다. 근데 배우라면서 너무 국어책 읽듯이 연기해서 정말 별로였습니다. 서장훈 연기를 못 받아주고 몰입을 못해서 계속 판을 끊고... 짜증 났어요.

 

 

짤의 전쟁

 

4살 연하 남자 친구와 2년째 연애 중인 34살 고민녀입니다. 소개팅으로 만나게 됐는데, 남자는 당시 20대였고 고민녀는 그 당시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자신도 곧 서른이고 가볍게 연애할 생각이 없다며 고민녀에게 고백해 사귀게 되었고, 남자 친구는 자신이 결혼 상대로 부족함이 없다는 걸 끊임없이 어필했습니다. 성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남자 친구의 믿음직한 모습을 보며 안심하게 된 고민녀. 8개월이 지나고 남자 친구의 부모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남자 친구 집은 차가 3대씩이나 있고 갤러리 같은 집에 경제적으로도 꽤 안정적인 분위기였죠. 한편 남자 친구는 정규직으로 입사에 성공하고 나서 갑자기 결혼을 미루자고 하는데요. 고민녀는 고민 끝에 남자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남자 친구는 빚이 있다고 고백을 하기 시작합니다. 또 집이 월세라서 좀 힘들다며 차도 팔고 부모님 지원도 어려울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남자 친구는 아이 낳고도 일 그만두지 않을 거라고 약속하라며 대화를 캡처해 놓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월세 낼 돈도 없다면서 유럽 여행을 간 남자 친구의 부모님 사진을 보고 고민녀는 이상한 생각이 들기 거짓일까요?

 

 

연참 드라마

 

연애 6년째, 다정다감하던 남자 친구는 사업을 시작하고 바빠져 데이트할 시간도 부족해집니다. 데이트하다가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는 일이 계속되자 고민녀는 속이 상합니다. 주차장에 혼자 남겨지고 시무룩해 있는데 2년 전 함께 일했던 입사 동기를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차 한잔하면 이야기를 나눕니다. 포토그래퍼를 꿈꾸며 퇴사했던 남자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요. 고민녀는 오랜만에 쫓기듯이 누군가를 만나지 않아도 되는 게 좋았습니다. 고민녀의 생일날 남자 친구와 만나기로 했지만 그날도 남자 친구는 늦습니다. 결국 혼자 식사를 하면서 기다리는데 시간은 12시를 넘겨버립니다. 뒤늦게 나타난 남자 친구에게 그동안 섭섭했던 마음을 다 쏟아버린 고민녀는 가게를 나와버립니다.

한편 한밤중에 복통이 난 고민녀는 입사동기의 도움을 받게 되고, 뒤늦게 나타난 남자 친구와 함께 마주치게 됩니다. 입사 동기는 매일 같이 찾아와 죽을 사다 주고 마음을 써줬습니다. 남자 친구는 아주 잠깐 들를 뿐이었는데요. 

남사친은 갑자기 고백을 해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합니다. 둘 다 만나보며 선택하라고요. 마침내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는데 고민녀는 오랜만에 따뜻한 감정을 느낍니다. 데이트를 마치고 헤어지는 데 남자 친구가 이를 목격합니다. 삼자대면을 하게 된 세 사람.

남자 친구는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었는데요. 고민녀는 다 알고 있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남자 친구에게 더 큰 분노가 납니다. 자신이었으면 화내고 울고 매달리고 했을 거라고.

나와의 미래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남자와 나를 위해서 모든 시간을 쏟는 남자 뭐가 진짜 사랑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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