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2> 69회. 롱디 후 연락이 뜸해진 여친, 악역 없는 악연

한 줄 참견
오늘은 두 가지 사연이 도착했다.
첫 번째 사연. 외모가 딱 자기 스타일이라 한눈에 반한 소개팅남이 첫 만남에 공연을 보러 가자고 한다. 그 공연은 자신의 대학 동아리 공연이었다. 그는 후배들에게 그녀를 앞으로 형수님 될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후배들은 박수를 치고 휘파람을 불고 난리를 쳤다. 여자는 당장에라도 도망가고 싶었지만 외모만 보면 자신의 이상형이기에 그와 그만 두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 계속 만나봐도 될까?
두 번째 사연. 소개팅을 하던 중 남자가 갑자기 서로 오해 없게 소개팅 비용을 반반 부담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그래서 여자는 자신이 밥을 살 테니 남자보고 차를 사달라고 말하는데. 남자는 그것이 반반 규율에 어긋난다며, 그 자리에서 밥 값을 반반 계산하는 것이었다. 그 후 카페에 갔고, 남자는 자신이 더 비싼 음료를 시켰으면서 돈은 무조건 반반을 내라는 이상한 요구를 하는데. 더 만나봐도 될까?
짤의 전쟁
27살의 고민남은 6살 연상의 여친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최근 둘은 이별을 하게 됐다. 2년 전 첫눈에 반한 여자와 행복한 연애 중이던 남자는 일 때문에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됐다. 종종 그녀가 연락이 잘 안 되긴 했지만 남자는 일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 거라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이 밥 먹는 자리에서 남자가 전화를 받는데, 여자 친구와 함께 있다는 말을 통화한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황당한 이유로 싸움을 하게 된다. 그녀는 전 남자 친구가 그런 식으로 바람을 핀 적이 있어서 트라우마가 있다고 하는데. 남자는 여자가 상처가 깊어 예민하게 굴었구나 싶어 그녀를 다독이며 연애를 이어간다. 하루는 퇴근하는 그녀를 위해 밥 한 끼를 차려 주려고 여자 친구의 집으로 갔는데, 낯익은 차를 발견하게 된다. 여자 친구의 아는 오빠였다.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집으로 올라갔는데 집에 남자 옷과 속옷이 발견된 것이다. 여자 친구는 출근한 상태였고, 남자는 집 안의 모든 방문을 열어보는데 화장실에서 누군가의 인기척이 들렸다. 누군가가 있지만 결국 문을 열지 않는데. 화가 난 남자는 여자에게 전화를 했다. 여자는 친한 오빠가 잠시 집을 빌린 거라며 자신은 어제 늦게 와서 같이 있지 않았다며 발뺌한다. 고민남은 일단 전화를 끊고 집으로 들어와 출입차 기록과 배달원 방문자 목록을 살펴보니 그녀의 말은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여자는 끝까지 잡아떼며 우기고, 남자는 카톡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지만 묵살당한다. 오히려 헤어지자고 뻔뻔하게 구는 여자 친구. 둘은 잠시 시간을 갖기로 한다.
그런데 한 달 뒤, 여자는 다시 만나자며 연락을 해온다. 그 때 그 남자는 전 남자 친구이었고, 얼마 전 여행도 함께 다녀왔다는 두 사람. 게다가 그는 결혼할 여자도 따로 있다고 했다. 그녀는 그 남자에게 매번 버림을 받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남자에게 매번 이용당하고 그녀 또한 고민남에게 대물림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을 가지고 논 여자 친구가 괘씸해서 복수라도 하고 싶지만 아직 그녀를 사랑하기에 혼란스러운 고민남.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연참 드라마
29살 주인공은 23살의 남자와 연애 중이다. 집에서는 남자와의 교제를 반대하고 주인공은 급기야 집을 나와 이모 집에서 살고 있는 중이다. 이모는 고민녀의 편이 되주며 아낌없이 그녀를 도와줬다. 한편 남자 친구와 불안정하고 가끔은 불편한 연애를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연애를 놓을 수 없는 건 그 남자의 진심이었다. 하루는 집이 비어서 남자 친구를 데리고 오는데. 다음날 아침, 갑자기 들이닥친 이모 때문에 깜짝 놀라게 된다. 그런데 이모와 남자 친구의 모습이 이상했다. 너무 당황해서 집을 나가버리는 두 사람. 주인공은 이상한 감정이 드는데.
그 날 이후 남친은 연락이 끊겼다. 알바도 나오지 않고 잠수를 타 버린 것이다.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기에 주인공은 걱정하며 그를 찾아다닌다. 밤늦게 까지 그를 찾다가 집으로 돌아온 그녀에게 이모는 그 애랑 정말 확신이 있는 거냐며 걱정스레 묻는다. 엄마처럼 반대하는 이모 때문에 더욱 속이 상한 주인공.
그러던 어느 날, 남친이 아르바이트하는 볼링장에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는데, 이모와 함께 있는 남자 친구를 발견한다. 그녀는 두 사람이 왜 자신에게 말도 안 하고 만나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러웠다. 남자는 결국 사실을 실토하는데. 남자의 아버지와 이모가 서로 사귀고 있는 중이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결혼을 준비 중이었던 것이다. 두 사람이 결혼하면 주인공과 남자 친구는 이종사촌 사이가 돼 버리는 것이다. 게다가 주인공은 평소 이모와 친했고, 연애 이야기도 다 알고 지냈던 사이였기 때문에 충격이 컸다. 하지만 남자 친구는 절대 헤어질 수 없다며, 그래서 이모를 만나서 얘기한 거라고 말했다. 한편, 이모도 괴로워하며 그녀에게 너희가 헤어지라고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