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고양이의 보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고양이 판

그림과그림자 2019. 12. 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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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보은>은 2002년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애니메이션이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닌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의 작품으로 <귀를 기울이면>의 스핀오프 격인 이야기다. <귀를 기울이면>에서 여자 주인공이 소설 쓴 소설이 이 이야기 이다. 여기 등장하는 고양이 바론 남작은 귀를 귀울이면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

주인공 여고생 하루는 따분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차에 치일 뻔한 고양이를 구해주는데, 그 고양이는 두 발로 서서 그녀에게 고맙다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날 밤 잠에 들려고 하는데 밖이 갑자기 요란스러워 지기 시작한다. 한 고양이 무리들이 그녀의 집앞에 찾아와 인사하며, 왕자를 구해줘서 고맙다며 은혜를 갚겠다고 말하는데..

 

 


고양이들은 도움을 받으면 감사 표시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한다. 그래서 쥐나 새를 잡아와서 사람에게 갔다주는 일이 있다고ㅋㅋ

감사표시로 하루 집에 강아지풀을 심어놓고, 쥐를 선물하기도 하지만 사람 입장에선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급기야 그녀를 왕자와 결혼 시키겠다고 고양이 왕국으로 데리고 가기 까지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럼 미지의 세계로 들어간 소녀의 자충우돌 이야기가 즐겁다. 귀여운 외모의 중저음을 가진 고양이 바론 남작이 인상깊다. 러닝타임도 1시간 15분 정도로 짧아서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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