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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샷이라고 소개된 이 에피소드의 원 제목은 Fifteen Million Merits 다. 이것은 드라마를 끝까지 보다 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다.

 

 

한 남자가 잠에서 깨어난다. 방 안은 침대 하나만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으며 사면이 스크린으로 되어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나와서 주인공을 깨운다. 간단한 세면을 끝내고 어디론가 향하는 남자.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회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다. 남자가 향한 곳은 헬스장 같은 곳이다. 실내 자전거가 죽 늘어서 있고 모든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며 화면을 보고 있다. 화면에는 숫자가 표시되어 있는데 자전거를 돌릴수록 숫자가 올라간다. 그 숫자는 이곳에서 화폐처럼 사용된다. 그러니까 이곳은 돈을 버는 곳이다. 이들은 혼자 독방에서 지내면서 방송이나 게임을 결제해서 보다가 아침이 되면 이곳으로 출근하는 것이다. 자전거에 연결된 스크린에 여러 가지 방송이나 게임 등을 결제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옆에 남자는 포르노 방송을 보고 있다. 일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으로 가는데 그냥 자판기 기계만 하나 있다. 이들은 자신의 숫자로 값을 치른다. 주인공은 사과를 하난 결제했는데 자판기에 걸려서 빠져나오지 않는다. 당황한 그를 한 여자가 도움을 준다. 여자는 주인공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그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서 한 여자의 노랫소리를 듣는다. 그는 여자에게 관심을 갖는다. 점심시간. 여자의 음식이 자판기에 걸려 나오지 않는다. 그는 여자를 도와주면서 자신이 빙이라고 소개한다. 여자는 아비라고 소개했다. 빙은 아비에게 노래를 정말 잘한다며 핫샷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권유한다. 핫 샷은 아메리칸 아이돌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합격을 하면 이 자전 거장을 떠나 가수가 될 수 있다. 아비는 자신도 없고 참가비 1200M도 없다고 한다. 빙은 자신이 도와주겠다면 계속해서 권유한다. 빙은 죽은 동생이 남긴 시간이 있었는데 1500M이 넘었다. 방으로 돌아온 빙은 핫샷의 참가 티켓을 구입하려 하는데 그새 가격이 1500M으로 늘어 당황한다. 하지만 이내 티켓을 구입해 아비에게 선물로 보낸다.

 

 

 

꿈에 부푼 아비와 함께 빙은 오디션 장으로 가는데, 참가 인원이 방에 꽉 차 있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데 한 남자가 아비를 발견하고 오디션 장으로 가자고 한다. 그러자 옆에 있던 여자가 자신은 일주일을 기다렸다며 왜 저 여자가 먼저 들어가냐며 항의하지만 제지당한다. 오디션 무대 뒤쪽에 대기하던 아비에게 스텝이 음료를 권한다. 음료를 마신 아비는 몽롱해지기 시작한다. 마침내 무대에선 아비. 빙은 옆에서 응원하고 있다. 아비의 노래는 방에서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과 심사위원까지 만족시키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런데 한 남자 심사위원이 계속 성희롱을 해대며 이상하게 구는 것이다. 그러더니 갑자기 우리 포르노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적임자라고 했다. 그게 무슨 소리냐며 반문하던 아비에게 저번 시즌에 가수들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필요가 없다며 이젠 포르노 배우가 필요하다가 말한다. 이 일을 받아들이면 다시는 자전거 탈 일은 없을 거라고 꼬드긴다. 이상한 음료를 마신 아비는 상황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계속되는 회유에 얼떨결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고 빙은 아비를 말리려다가 스텝들에 의해서 쫓겨난다.

 

 

아비가 사라지고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던 빙은 아비가 포르노 프로그램 예고편에 등장하자 충격을 받는다. 광고를 안 보려고 시청 거부하자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던지라 광고를 끝까지 봐야만 하는 상황에 몰린다. 아비의 광고가 온 사방을 다 덮고 방송되자 빙은 끝내 스크린을 부숴버린다. 스크린에서 떨어진 조각으로 손등에 상처를 내는 빙. 빙은 그 후 시간을 모으기 시작한다. 미친 듯이 자전거를 타고 남이 먹다 버린 점심을 먹는다. 돈을 모야서 핫 샷에 참가할 작정이다. 1500M을 모은 빙은 핫샷에 참가한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오랜 시간 동안 빙을 부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색다를 참가자를 원했던지 빙이 지목된다. 빙은 엔터테인 쇼를 보여주겠다며 몸부림치다가 갑자기 스크린 조각을 자신의 목에 갖다 대고 외친다. 진짜를 보지 못하고 매일 가짜를 소비하며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허구한 날 자전거를 돌리고 사람들은 갇혀서 방송만 보고 살아야 하는 이 현실에 대해 다 꺼지라며 죽어버리겠다면 협박한다.

 

 

빙의 절규를 들은 심사위원은 감격하며 당신만의 방송을 만들겠다고 제안한다.

아비는 여전히 포르노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빙은 목덜미에 유리를 갖다 대며 지껄이는 자살쇼 방송을 론칭한 것 같다. 그는 이제 큰 방에서 좋은 경치를 보며 살고 있다. 다시는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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