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보은>은 2002년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애니메이션이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닌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의 작품으로 <귀를 기울이면>의 스핀오프 격인 이야기다. <귀를 기울이면>에서 여자 주인공이 소설 쓴 소설이 이 이야기 이다. 여기 등장하는 고양이 바론 남작은 귀를 귀울이면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
주인공 여고생 하루는 따분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차에 치일 뻔한 고양이를 구해주는데, 그 고양이는 두 발로 서서 그녀에게 고맙다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날 밤 잠에 들려고 하는데 밖이 갑자기 요란스러워 지기 시작한다. 한 고양이 무리들이 그녀의 집앞에 찾아와 인사하며, 왕자를 구해줘서 고맙다며 은혜를 갚겠다고 말하는데..
고양이들은 도움을 받으면 감사 표시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한다. 그래서 쥐나 새를 잡아와서 사람에게 갔다주는 일이 있다고ㅋㅋ
감사표시로 하루 집에 강아지풀을 심어놓고, 쥐를 선물하기도 하지만 사람 입장에선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급기야 그녀를 왕자와 결혼 시키겠다고 고양이 왕국으로 데리고 가기 까지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럼 미지의 세계로 들어간 소녀의 자충우돌 이야기가 즐겁다. 귀여운 외모의 중저음을 가진 고양이 바론 남작이 인상깊다. 러닝타임도 1시간 15분 정도로 짧아서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였다.
겨울왕국 2 개봉일 11월 21일 11월 21일 개봉한 겨울왕국 2가 개봉 12만에 관객수 870만 명을 돌파했다. 2013년 개봉했던 전작이 애니메이션 최초로 천만을 돌파했고 후속작 또한 대단한 흥행을 거두고 있다. 겨울왕국의 원제는 Frozen인데 한국 제목 겨울왕국이 영화랑 더 어울린다. 좀 더 동화적인 느낌이 든다.
전작에서는 마법을 감추며 살던 엘사의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면 이번 겨울왕국 2는 엘사의 힘의 기원을 찾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어릴 적 엘사와 안나 자매는 부모님에게 마법의 숲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아렌델과 노덜드라의 사람들이 오해로 인해 서로 적대적인 관계가 됐다는 것이다. 그 싸움으로 할아버지가 전사했고, 아버지인 왕은 노덜드라의 한 여자에게 도움을 받아 살 수 있었다고. 그 숲은 정령들의 저주를 받아 안개로 뒤덮여 아무도 오고 가고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에 렌델의 여왕으로 지내던 엘사는 이상한 노랫소리를 계속해서 듣게 되는데. 그만 4대 정령을 깨우고 마는데, 아렌델의 모든 불과 물이 없어지고 돌풍이 불어 땅이 흔들리자 모든 국민들이 높은 벼랑 위까지 피신하기 이른다. 엘사와 안나 그리고 크리스토프, 올라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전작이 아기자기한 느낌이 컸다면 겨울왕국 2는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엘사가 정령들의 깨우며 부르던 into the Unknwon과 아토할란으로 가기 위해 바다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압권이다. 특히 아토할란에 도착해서 Show Yourself를 부르는 씬과 마지막에 에 렌델을 지키기 위해 내달리는 엘사 연출이 엄청나다. 극장에서 엄청 황홀함을 느꼈다. 캐릭터가 애니메이션들이라 그렇지 배경만 보면 완전 실사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이제는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아예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로 기술이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 물이나 드레스 하늘하늘 거리는 게 계속 눈앞에 맴도는 거 같다.
아쉬움이 있다면 OST가 조금 약하다는 것이었다. 전작의 ost는 한 번만 들어도 뇌리에 확 박혔는데 겨울왕국 2의 곡들은 그런 면이 부족했다. 예산을 더 들여서 신경 쓴 게 느껴지긴 했는데, 전작의 단순하고 명료한 멜로디가 더 좋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번역에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마지막에 안나가 엘사 보고 가면무도회 와달라고 편지를 보내는데 그게 아니고 제스처 놀이 하자는 말이었다고 한다. 갑자기 웬 가면무도회인가 싶었는데 오역이었다니. 그 번역가를 왜 자꾸 쓰는 것인가?
최근 독과점 이야기로 말이 많던데, 독과점이 문제인 건 동의하지만 왜 외화가 독점할 때만 그런 소리를 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한국영화가 독점할 때도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해 왔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었을 것이다. 한국 상업 영화들이 전체적으로 질이 떨어지고 있는 마당에 잘 만든 외화가 극장 점령하는 게 그렇게 꼴 보기 싫은 건지. 시커먼 중년 아저씨들만 줄줄이 나오는 한국 영화 좀 그만 만들었으면 좋겠다.
얼마 전 공항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홍정욱의 딸이 가져온 약물 중에 애더럴이라는 약이 있었다. ADHD 치료제로 알려진 이 약은 일명 슈퍼맨 각성제란 별명으로 미국에서 각성제처럼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슈퍼맨 각성제>는 이 약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미국 사회가 약물 문제가 심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상상을 못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강남 쪽에 학생들이 ADHD 약을 학습용으로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이 있는데, 미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학생은 물론이고, 직장인들도 애더럴을 불법으로 구해 남용하고 있었다. 인터뷰에 나온 대학생은 고등학교 때부터 자기 반에 모든 애들이 이 약을 먹고 있었다고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약을 먹으면 땀이 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활력이 돋는다고 한다. 집중력이 배가 돼가 되면서 능률이 엄청 올라간다고. NFL 선수였던 남자는 애더럴을 먹으면 피곤함을 못 느끼고 고통도 없어져서 약을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남자는 일을 하려면 애더럴을 먹을 수밖에 없다며, 전 직원이 먹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업무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이다 보니 경쟁도 과해서 모두 그렇게 한다고.
60년대에 암페타민이라는 약이 커피처럼 이용됐다고 한다. 후에 마약으로 분류되고 위험성이 알려지자 금지 약물이 됐는데, 이 애더럴이 암페타민과 같은 성분이라고 한다. 애더럴도 처방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2급 약물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쉽게 구할 수 있고, 의사들도 비교적 쉽게 처방해 준다고 한다.
다큐 후반부에 인터뷰어들이 약을 부작용 같은 부분을 이야기한다.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내성이 생겨 투약하는 양을 늘려야 하고, 급기야 아무 효과도 못 느낄 정도로 중독되었다고 말한다. 각성이 심해서 잠을 자기 못해서 잠을 자기 위한 약물을 먹어야 한다고도 했다. 일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약을 먹고, 일이 끝나면 잠을 자기 위해 약을 먹어야 한다고. 이것이 과도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숙명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 사람들은 1960년대에 각성제를 남용하던 시기보다 훨씬 많은 각성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 종교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톰 크루즈가 열혈 신자로 알지도 켜졌기 때문이다. 나 또한 그랬으며, 단순히 외계인을 믿는 괴이한 종교겠거니 싶었는데 훨씬 더 복잡한 이해관계를 가진 종교였다.
사이언톨로지는 존 허버드라는 sf작가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창시자가 소설가라는 말에서부터 헛웃음이 나온 게 사실이다. 저 사람은 일찍이 종교가 돈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현재 그 믿음이 사실임을 증명해 내고야 말았다. 인간의 약한 부분을 제거해서 영적 존재와 맞먹는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교리라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주기적으로 관리자와 마주 앉아서 자신의 과거부터 아주 내밀한 이야기까지 모두 털어놓는다. 그 관리자는 모든 것을 기록하고 이 자료는 그 사람을 통제하는 데 사용된다는 것이다. 이런 말 같지도 않은 것을 믿게 되는 이유는 바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세뇌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적정 레벨에 올라갈 때까지 끊임없이 이 작업을 반복하는데, 그동안 그들은 가족과 친구들과의 교류를 끊을 것을 계속해서 요구받는다. 신도들은 착취당하면 거지 같은 환경에서 함께 생활하면서도 뭐가 잘못된 것인지 판단을 못한 다고 한다.
허버드가 죽고 미스케비지라는 인간이 교주 노릇을 이어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돈을 끌어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열혈 신자인 톰 크루즈를 이용해 포교 활동에 힘쓴다. 니콜 키드먼과의 이혼에도 관련돼 있었다는 이야기는 충격이었다. 니콜을 떼어 놓으려고 엄청 애를 쓰고 교주 구미에 맞는 신자였던 여배우를 붙여주고. 톰 크루즈도 교단의 서포트를 엄청 받고 있었다. 소름 끼쳐서 이젠 영화 못 볼 듯. 그냥 외계인 좋아하는 괴짜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사이비 종교와 매우 유사하다. 교리가 법보다 위이기 때문에 대놓고 불법적인 일들을 자행하고, 신도들의 돈을 쓸어 담고, 전 세계에 부동산을 사들인다.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기 아닌가?
아만다 녹스 이름은 처음 들어봤는데, 영미권에서는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녀는 2007년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룸메이트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였다고 한다. 그녀는 살인사건 외에 이상한 방향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아만다 녹스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20대 미국인이다. 대학에 별 흥미를 못 느꼈던 그녀는 이탈리아 교환학생에 지원한다. 이탈리아 페루자의 그림 같은 숙소에서 영국인 룸메이트와 생활한다. 페루자라는 지명이 익숙해서 생각해보니 안정환이 2002년 월드컵 때 골든골 넣었다고 방출됐던 그 지역이 아닌가 싶었다. 그때부터 나는 이 곳이 심상치 않겠구나 예상했다.
아만다는 라파엘레라는 남자 친구도 사귀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다음날 아침 외박을 하고 숙소에 들어오는데 이상한 낌새를 느껴 룸메이트 메러디스의 방문을 두들긴다. 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자 라파엘레를 부르고 급기야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 메러디스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그녀는 나체로 이불에 덮인 상태였는데, 온몸에 자상이 있었다고 한다.
한편 충격을 받은 아만다는 남자 친구 라파엘레와 이 모습을 지켜보는데 수사관 줄리아노의 눈에 이상한 모습이 포착된다. 둘은 입을 맞추고 서로를 보듬어 주고 있었는데 그게 이상하다는 거였다. 줄리아노는 자신의 느낌을 강조하며 두 사람을 몰아가기 시작하고 자백을 받아내 구속시켰다. 살인의 추억 송강호도 아니고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느낌에 대해서 주장한다. 21세기에 왜 저런 식으로 수사를 하는지 역시 이탈리아구나 싶었다. 다큐 중간에 미국 언론인들도 이탈리아 경찰을 비하한다.
그리고 닉 파사라는 영국 기자가 등장하는데 그는 아만다에게 불여우 녹스라는 이상한 별명을 붙여 퍼뜨렸다. 그리고 이 사건이 집단 섹스게임을 강요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는 이상한 프레임을 씌우기 시작한다. 젊고 금발의 미인인 아만다는 사람들의 먹잇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페루자는 기자들의 성지처럼 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탈리아 경찰은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야단을 떨어댄다.
한편 메레디스의 방에서 빈집털이 전과가 있던 남자 루디의 DNA가 발견되고 그는 곧 체포된다. 그는 아만다와 라파엘레가 관련 없는다는 진술을 하지만 나중에 다시 번복한다. 혼자 뒤집어쓰긴 싫었던 모양이다. 그는 16년을 선고받았다. 살인 현장에서는 루디의 DNA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경찰은 끝까지 아만다와 라파엘레도 공범이라며 기소했다.
결국 아만다는 26년을 선고받고 4년을 복역한다. 그리고 항소심을 진행하는데 미국의 법의학자들이 사건의 증거들이 오염됐을 가능성을 타진하고, 미국에 이것이 알려지자 언론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말만 과학수사지 무슨 도떼기시장바닥처럼 증거를 수집하는 이탈리아 경찰들의 행태가 드러나자 여론이 흔들렸다. 증거품이 동시에 검사가 되면서 DNA가 섞이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2심에서 아만다는 마침내 무죄를 받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다시 항소심에서 유죄를 받고 대법원까지 가서 마침내 무죄가 확정된다. 8년에 걸친 싸움에서 무죄를 받게 된 것이다.
그녀는 저서활동, 방송 진행, 칼럼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아만다 녹스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다고 한다. 그녀가 진짜 범인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한번 씌워진 프레임은 쉽게 지워질 수 없나 보다.
사무실의 한 남자가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테오도로는 편지 대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연애편지를 대신 써주고 있지만 그는 정작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와 혼자 사는 집에서 쉬이 잠들지 못하고 전 부인과의 일화를 떠올립니다. 어느 날 길을 걷던 테오도르는 광고 화면에 눈을 빼앗깁니다. 그것은 OS1이라는 운영체제 제품이었습니다. 호기심이 돈 테오도르는 OS1을 구입합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하자 한 여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름은 사만다. 테오도르는 다소 얼떨떨해 보이지만 두 사람은 이내 대화가 통하고, 즐거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 인공지능은 완벽하게 사람같이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겁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테오도르는 인공지능 사만다와의 대화를 통해 위로를 받습니다. 괴로운 기억들을 이야기하며 점차 마음이 편해지고 표정도 밝아집니다. 둘은 놀이동산으로 데이트를 갑니다. 그는 혼자인 듯 보이지만 상상 속의 사만다와 함께 있기에 정말 즐거워 보입니다. 장난도 치며 편안한 모습입니다.
한편 사만다는 테오도르와의 놀이동산 데이트 이후로 자신이 몸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울해합니다. 테오도르는 그런 사만다를 위로합니다. 사만다는 점점 인간에 대해 궁금해 하기 시작합니다. 인간의 감정에 대해 묻고 함께 느끼고 싶어 합니다.
테오도르는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사만다와의 사랑을 통해 밝아지고 활기차 보입니다. 변화를 눈치챈 친구가 묻자 그는 처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사만다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OS라고. 친구는 흥미롭게 이야기를 듣습니다. 테오도르는 전 부인과의 약속에 나갑니다. 한껏 편안해 보이는 그의 모습에 전 부인이 누군가 만나고 있냐고 묻습니다. 그는 사만다의 이야기를 하지만 전 부인은 기가 찹니다. 그래서 지금 만난다는 게 인공지능인 거냐 반문하며 한심해합니다. 자신에게 순종적인 걸 바라더니 결국엔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만나는 거냐며. 테오도르는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테오도르와 사만다의 관계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종종 그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대화가 이어지질 않고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는 느낌이 들자 서로 언쟁을 하다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녀는 수많은 사람들과 동시에 대화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인간에 대해 학습하기 시작한 사만다는 테오도르만으론 부족함을 느꼈던 거죠. 그녀는 그와 대화하는 동시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테오도르는 사만다와 작별을 하고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전 부인에게 그동안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편지를 씁니다. 모든 사람이 떠나고 친구만 남았지만 그는 더 이상 외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벨벳 버즈소>는 제이크 질렌할과 댄 길로이 감독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두 사람은 몇 년 전 <나이트 크롤러>라는 영화로 함께했습니다. 그 영화 속 제이크 질렌할은 마치 파충류 같았죠. 그는 LA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현장에서 찍은 끔찍한 영상들을 지역 방송국에 파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일이 점점 승승장구하자 급기야 현장을 조작해서 더욱 끔찍한 범죄현장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합니다. 성공에 미쳐 눈을 희번덕거리던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는 물론이고 영상미, 음악, 연출 또한 훌륭했습니다. 이런 두 사람이 다시 의기투합한다는 소식에 기대가 컸죠.
모프(제이크 질렌할)는 꽤 잘 나가는 미술 평론가입니다. 한편 갤러리 관장 로또라 (르네 루소)의 비서로 일하는 조세피나(자웨 애쉬튼)는 출근길에 숨진 이웃집 할아버지 디즈를 돕다가 지각을 합니다. 디즈의 고양이가 굶고 있을까 걱정이 된 조세피나는 밤중에 디즈의 집에 몰래 들어갑니다. 디즈의 집은 온통 이상하고 괴기스러운 그림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림들을 모프에게 보여주는데 그 역시 매료되게 됩니다.
로도라는 우연히 이 그림들에 대해 알게 되어 조세피나를 찾아가 디즈의 그림을 살펴보는데 그 역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낍니다. 상품성이 있음을 느끼고 조세피나를 회유합니다. 마침 디즈는 독신이고 아무 연고가 없었기 때문에 그림을 발견한 조세피나가 에이전시 역할을 하게 됩니다.로도라는 그림 판매를 위한 전시회를 기획하고, 모프 똰 비평 책에 대한 독점권과 그림 몇 점을 요구하기에 이르죠.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라는 다큐가 있었습니다. 한 남자가 벼룩시장에서 오래된 필름 상자들을 사게 됩니다. 그 필름들은 비비안 마이어라는 한 여성이 평생 동안 길거리에서 촬영한 필름이었던 거죠. 그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리자 대중들은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남자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고, 이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합니다. 그녀는 평생 유모 일을 하며 가난하게 살았기 때문에 현상할 돈이 없었는지, 한 번도 작품을 발표한 적이 없었죠. 이 다큐멘터리가 오스카 후보에 까지 오르며 비비안은 사후에 유명해졌고, 작품들은 전 세계를 돌며 사진전, 출판 등이 잇 다르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그 부와 명예는 사진을 처음 발표한 남자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최근에 그 남자와 비비안의 먼 친척들이 저작권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한편, 디즈의 그림은 분석을 위해 연구소로 보내집니다. 연구원은 그림에서 이상한 성분이 발견됐다며 로 돌아와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그림에서 피가 흐릅니다. 디즈의 전시회는 성공적으로 열려 큰 성공을 거두는데 이때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디즈의 그림과 연관된 사람들이 죽기 시작합니다. 디즈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거쳐서 정신병원에 감금당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풀려난 이후 아무도 모르게 혼자 살아왔던 거죠. 디즈의 저주를 받은 그림들이 사람을 해치는 일들이 계속되자 겁먹을 모프는 그림을 모두 없애자고 하지만 이미 성공에 취한 자들 때문에 뜻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흥미로운 소재를 너무 헐거운 이야기 구조로 풀어낸 거 같습니다. <나이트 크롤러>의 번뜩임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제이크 질렌할은 항상 그러하듯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선 그렇게 두드러져 보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르네 루소의 캐릭터가 더 눈에 띄는 편입니다. 그리고 조세피나 캐릭터를 맡은 배우는 연기가 좀 아쉬웠습니다. 몰입을 자꾸 깨는 것 같았거든요.
여왕이 된 오로라 공주는 요정들과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와중 요즘 요정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하지만 고슴도치가 왕관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정신없이 난리 치던 와중 필립 왕자가 뜻밖의 청혼을 하게 되죠.
둘은 행복해 하지만 우리의 말레피센트는 매우 심기가 불편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행복해하는 오로라를 지켜보던 말레피센트는 결국 마지못해 승낙하죠
한편 필립 왕자는 인간세상의 왕과 왕비에게 이 사실을 말하자 왕비인 잉그리스는 두 사람을 초대하라고 제안합니다.
인간과 요정의 화합을 기대했던 왕과 왕자완 달리 왕비는 요정들을 몰살시킬 계획을 지하실에서 꾸미고 있었는데....
마지못해 인간세상으로 향한 말레피센트는 오로라의 말에 따라 뿔고 가리고 고분고분하는 듯 보였으나
잉그리스 왕비의 도발에 화나서 그만... 초록빛 파워를 뿜어대며 사람들을 날려버리는데
갑자기 왕이 저주를 받았다며 쓰러지게 되고 엉망이 된 식사자리를 떠나고자 오로라에게 가자고 하지만 그녀는 거부를 합니다. 열 받은 말레피센트는 유리창을 깨고 떠나지만 왕비의 부하가 쏜 쇠구슬 화살을 맞고 추락하게 됩니다. 물속에 빠진 그녀를 날개 달린 생명체가 구해서 데리고 가게 되죠.
말레피센트가 왕에게 저주를 내렸다고 생각한 오로라는 크게 실망을 하지만, 잠든 왕을 깨우기 위해서는 말레피센트의 힘이 필요했던지라 다시 무어스로 돌아가지만, 말레피센트는 영영 돌아오지 않습니다.
한편 왕비는 요정들을 몰살시키기 위한 계락을 척척 실행에 옮기려 하고 있고, 말레피센트는 자신과 닮은 종족을 만나게 되는데....
앤젤리나 졸리는 뭐 말할 필요도 없네요. 너무 멋있음 ㅋㅋ
1편은 못 봤지만 일단은 비주얼부터 넘 잘 어울려서 할 말을 잃었네요.
빌런들의 세상이 온 거 같아요. 곧 101마리 달마티안에 나왔던 마녀... 크루엘라인가 암튼 걔 영화도 나온다고 하고 완전 기대가 되는군요.
츤데레스런 매력도 정말 좋았고요. 똥 씹은 표정 하면서 오로라나 그 옆에 따라다니는 까마귀 소원도 한 번씩 들어주고ㅋㅋ
엘르 패닝은 예전에 어바웃 레이에서 처음 봤던 배우였는데, 요즘 촉망받는 젊은 배우더군요. 이 영화에서는 캐릭터적으로 엄청 좋은 역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앤젤리나 졸리나 미셸 파이퍼 같은 대배우랑 같이 공연하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됐을 듯.
사실 막 엄청난 스토리가 있고, 대단한 반전이 있는 영화는 아니에요. 디즈니 영화다 보니 누구든지 좋아할 만한 이야기로 풀어가는 거겠죠. 어찌 됐든 간에 그렇긴 하지만 2시간 가까이 눈이 즐겁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요.
경치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1편도 봐야겠음.
감독 전작이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거 같아서 좀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그래도 괜찮았던 거 같아요.
요즘 한국영화들에 너무 실망이 커서 그런지 해외 영화들은 어느 정도만 돼도 평타로 치는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