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의 전쟁
33살 직장인 고민남의 사연이다. 여자 친구를 처음 만난 건 고향 친구들과의 술자리였다. 그는 서울에서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온 상태였다. 백수 신분인지라 의기소침해 있던 그와는 달리 여자는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 서로 호감이 있었던 두 사람은 현재 1년째 연애 중이다. 그녀는 백수인 남자 친구에게 잔소리 한번 안 하는 천사 같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매번 과분한 선물과 따뜻한 마음을 주었고, 그는 언제나 자신을 먼저 생각해주는 그녀에게 감사했다. 남자는 천사 같은 그녀를 위해 빨리 돈을 벌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서울을 떠나 고향에서 친구의 회사에 취직하기로 하는데, 그녀의 반응이 이상하다. 일을 시작했으니 서로에게 행복한 일만 있을 줄 알았지만.
그녀는 돌변하기 시작한다. 남자가 고향에서 취업을 하니 오히려 퉁명스러워지고 자신의 부모님 여행비를 보태라는 둥 이상한 요구를 한다. 그러더니 친구가 650만 원짜리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사진을 보내기 시작한다. 남자가 백수일 때는 명품 가방에 관심도 없더니, 갑자기 명품 가방 타령을 한다. 그녀는 시간이 지날수록 무서워지는데. 남자가 첫 월급을 받은 날 대뜸 월급이 너무 적다며 타박을 하고, 서울에서 결혼한 친구가 강남 산다며 부러워한다. 알고 보니 그녀는 서울에 미쳐있던 여자였다.
그녀는 서울에서 대기업 다니던 남자가 여기서 이러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능력이 아깝다며, 차라리 백수일 때가 나았다고 말했다. 백수일 때는 남자가 서울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라도 있었다며. 그동안의 시간이 허무하다는 말까지 던진다. 남자는 그 말에 다리가 풀려버리는데...
연참 드라마
주인공은 소심한 성격으로 부당한 일을 당해도 대응을 못하는 스타일이다. 어느 날 자주 가는 카페에서 봉변을 당하는데, 카페 사장의 도움을 받는다. 그 일로 그녀는 사장과 친해지고 좋은 언니 동생 사이로 발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언니가 소개팅을 주선하는데, 그 남자와 말도 잘 통하고 잘 맞는 듯하다. 그런데 두 사람은 서로를 배려하느라 너무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다. 식사 메뉴도 못 정하고, 식당에서 종업원 부르는 것도 머뭇거린다. 비슷한 성격의 두 사람이 잘 어울릴 거라고 말한 언니의 말이 이해가 가는 그녀. 그런데 막상 자신과 닮은 모습이 싫지만은 않았고, 그를 몇 번 더 만나보기로 한다. 그는 주인공이 좋아하는 안개꽃과 시집을 선물하며 고백했고, 그녀는 그를 만날수록 운명처럼 느껴졌다.
한편, 카페에서 언니와 남자 친구가 과한 스킨십을 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는 충격을 받는다. 두 사람의 관계가 이상해 보였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이를 캐묻자 고백하는데, 사실 두 사람은 남매 사이였던 것이다. 운명이라 믿었던 남자는 언니의 코치를 받고 그녀에게 접근했던 것이었다. 그녀는 배신감에 자리를 떠나버리는데.
얼마 뒤 만난 언니는 주인공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동생에게 소개해 주고 싶었다며 이해해 달라고 말한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자신이 부모처럼 키웠다며, 동생 생각하는 누나의 마음이라고 이해해 주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녀는 언니의 말에 설득된다. 그리고 뒤늦게 나타난 남자가 진심으로 사과하지 마음이 풀린다. 셋은 이 날을 계기로 돈독해졌다.
마침내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 하지만 언니는 결혼 준비하는 내내 사사건건 참견을 한다. 주인공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언니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남자는 그저 누나의 결정에 모든 걸 따르기만 할 뿐이었다. 신혼집까지 일방적으로 계약해버린 언니 때문에 골머리를 썩지만, 금전적으로 도움을 받았기에 좋게 생각하기로 하는데. 알고 보니 셋이 살 집이었던 것이다. 남자는 또 주인공에게 말을 하지 않았던 거다. 주인공은 더 이상 참기 못하고 폭발한다. 남자는 아직도 뭐가 문제 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주인공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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