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의 전쟁
32살 동갑내기 커플은 선물만 받으면 서로 싸우게 된다. 남자의 입장을 들어보면 여자 친구가 용도를 알 수 없는 선물을 주고, 평발이 심해 구두를 안 신는 자신에게 명품 구두를 선물한다고 한다. 그리고 몇 달 전에는 엄청난 선물이 도착했는데 그것은 바로 안마의자였다. 집이 좁아서 구석에 처박아 둘 수밖에 없었는데 여자는 그것을 보고 서운해했다. 남자는 비싼 돈을 주고 쓸모없는 물건만 주는 여자 친구가 왜 그런 걸까 궁금하다고 한다.
한편 여자의 입장을 들어보면 반전이다. 여자 또한 선물에 관해할 말이 많다. 여자의 생일날 남자는 백화점 쇼핑백에 손 세정제와 실내화를 담아 선물로 주었다. 손 씻는 거 좋아하니깐 샀다며 남자는 너스레를 떤다. 게다가 1주년 기념일엔 여자는 안마의자를 선물했는데, 남자는 짐볼을 선물했다고 한다.ㅋㅋㅋㅋ. 저 남자는 어떻게 사연 보낼 생각을 한 건지 모르겠다. 제정신인가? 그리고 두 번째 선물을 건네는데 체중계였다. 건강을 생각해서 주는 거라며. 속상한 마음에 남자와 헤어지고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그는 그녀가 비싼 술을 마신다며 뭐라 하는데. 다음날 또 이상한 선물을 하나 준다. 그것은 바로 돼지 저금통이었다. 이 남자는 쓰레기 같은 선물만 주면서 이상한 의미를 담아서 선물이 주는 사람인 것이다. 그것도 받으면 기분만 나빠지는 걸로.
연참 드라마
대학생인 주인공은 가난한 경제 상황 때문에 24시간이 바쁘다. 장학금으로 학비는 해결하고 알바로 틈틈이 생활비를 벌어 부모님 살림에도 보태야 하는 상황이다. 한 달에 20만 원으로 빠듯하게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은 남들 같은 대학 모임은 꿈도 못 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선배가 과 사람들을 데리고 가게로 찾아오며 관심을 보이는데, 그는 그녀에게 고백을 하며 이것저것 챙겨주기 시작한다. 마침내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한 그녀. 그는 그녀의 지친 삶에 활력소가 돼준다.
그렇게 연애 1주년이 되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남자가 커플링을 선물하는데 주인공은 뾰족한 반응을 보인다. 사실 그녀는 아직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쪼들리는 상황이었고, 그 와중에 찾아온 기념일이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이런 날에도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현실이 원망스러웠던 주인공은 괜히 그에게 화를 내버렸다. 남자는 여자가 부담스러워하는 게 서운했고, 자신에게 마음이 없는 거 아니냐며 반문한다. 여자는 홧김에 헤어지자고 하고 나가버리는데, 집 앞에서 만난 남동생이 의미 심장한 말을 꺼낸다. 하버드 교수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가난할수록 멍청해진다고, 가난하고 절박한 순간에 아이큐가 떨어져서 멍 창한 선택을 하게 되고 그것이 쌓여 멍청한 인생을 살게 된다고 한다. 정신이 번쩍 든 그녀는 남자를 찾아가 사과하고 그를 위해 달라지기로 결심한다. 조금의 여유가 생기고 그녀도 다른 사람들처럼 지내보지만 현실의 벽이 다시 그녀를 찾아온다. 알바에 늦고, 시험을 망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없게 돼버렸다. 그러던 중 남자 친구가 자신 때문에 제주도 학술 답사도 안 가고 알바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자신 때문에 남자까지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게 힘들었던 그녀는 또다시 그만 만나자고 말한다. 가난 때문에 마음의 여유도 없어져 버린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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